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지난주보다 4.0%p 하락하면서 28.3%를 기록했다. 28.4%를 기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에게 0.1% 차이로 뒤쳐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지난 6~7일 이틀 간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한 주 사이 4.0%p 하락했다. 지난 6월25일~26일 조사 당시, 직전 조사에 비해 5.6%p 하락한 이후 두 번째 큰 낙폭이다.

특히 총장 사퇴 다음날 조사 당시와 비교하면 지역으로는 서울에서(39.8%→25.2%) 14.6%p가 하락했고, 계층별로는 ▲여성(32.6%→27.0%, 5.6%p↓) ▲50대(35.3%→25.4%, 9.9%p↓) ▲자영업층(39.3%→28.6%, 10.7%p↓) 등 전반적으로 큰 폭 하락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한 주 동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라거나, 부정식품 관련 발언 등으로 연일 구설에 올랐다.

뒤를 이어 이낙연 후보(16.2%), 최재형 전 감사원장(6.1%), 홍준표 의원(4.2%), 유승민 전 의원(3.5%) 추미애 후보(3.2%) 안철수 후보(2.5%), 정세균 후보(1.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에게 ‘현재 지지하는 후보가 누구냐와 관계없이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34.3%, 윤 전 총장 33.4%, 이낙연 후보 15.2% 순으로 이재명 후보가 가장 높았다.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