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시행 중인 방역체계 사례들이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구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해 3월부터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1만1000여 개를 대상으로 시설별 관리요원을 지정해 상시 점검 중이다.
시는 직원 1명당 10~15개 업체를 맡아 안심콜 전화번호, 단계별 방역 수칙 준수 여부, 소독 주기,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선제 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시 대응책은 시민들은 물론 지난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도 모범사례로 소개되는 등 정부와 다른 지자체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지난 해 4월부터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 중심의 '어르신 안부전화 행복콜센터' 제도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자원봉사 활동이 위축되면서 비대면 방식으로 자원봉사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시는 또 자원봉사자들은 지역 내 75세 이상 어르신 1만여 명에게 전화로 안부와 코로나19 관련 불편사항, 민원 등을 확인해 관계부서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연계를 추진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의한 이상 반응 여부도 확인한다. 지난 달 말 기준 자원봉사 참여 인원은 모두 2159명이며 안부 전화 건수는 7만6000여 건에 달한다.
시는 대면 접촉이 어려운 시기에 지속적으로 전화를 통해 안부를 묻는 등 어르신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자원봉사자와 어르신 간 따뜻한 감정전달과 신뢰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예방과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힘든 시기지만 코로나19 극복과 일상 회복을 위해 더 많은 제도를 고안해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학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