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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극복한 극사실주의 화가 척 클로스 별세…'미투' 논란도

 

미국의 극사실주의 화가 척 클로스가 19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오션사이드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1세.

 

클로스는 심폐 관련 문제로 숨을 거뒀다고 고인의 변호인인 존 실버먼이 뉴욕타임스(NYT)에 전했다.

 

격자무늬 초상화로 유명한 그는 1970∼1980년대를 풍미한 대표적인 '포토 리얼리스트'(사진처럼 정확하고 상세하게 묘사하는 작가)로 꼽힌다.

 

자기 자신과 가족들은 물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작곡가 필립 글래스 등 유명 인사들의 얼굴을 격자 모양으로 분할해 그린 작품들로 잘 알려졌다.

 

초상화 외에 판화와 사진 작품도 다수 남겼다.

 

1940년 워싱턴주 먼로에서 태어난 그는 시애틀 워싱턴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3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단독 개인전을 여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1988년 척수동맥 파열로 이후 평생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다.

 

이어 2013년에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2년 뒤에는 전두측엽 치매라는 진단을 각각 받았다.

 

그는 지난 2017년 몇몇 여성들에게 부적절한 성적 언급을 했다는 성희롱 폭로에 휩싸이기도 했다.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 운동이 한창이던 당시 이들 여성은 과거 클로스의 모델이 되기 위해 스튜디오를 방문했다가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클로스는 NYT와 인터뷰에서 모델 평가의 일환으로 여성들의 신체에 관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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