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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국악기가 예술작품으로...인천 부평구 전시회

 인천시 부평구는 24일부터 31일까지 구청 지하 1층 굴포갤러리에서 부평풍물축제에서 사용한 폐 국악기로 예술작품을 만든 ‘온고作신’ 전시회를 연다.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인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1차 공연예술에서 수명을 다한 폐국악기가 2차 시각 예술인들의 손으로 화려하게 부활하는 공간이다. 관람료는 무료며,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온고作신’은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 것을 알다’라는 ‘온고지신(溫故知新)’ 속담에서 영감을 얻어 옛 것이 된 물건을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거듭나는 가치를 담은 재생 디자인 사업이다.

 

공연예술인의 손에서 연주되다 망가진 국악기를 시각예술인에게 작품 재료로 전달, 그들의 손길로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으로 새로이 탄생하도록 하는 것이 ‘온고作신’의 가치이자 방향성이다.

 

전시회는 사회적기업 잔치마당이 부평풍물대축제를 기획·연출하는 과정에서 부평구 22개 동 풍물단과 지역 풍물동아리 2000여 명이 연주하면서 찢어지거나 깨진 다양한 국악기들이 폐기물로 버려지는 것을 알게 됐고, 수명이 다한 악기들을 버리지 않고 자원으로 ‘순환’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자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서광일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대표는 “지난 2019년 인천시에서만 버려진 장구 가죽은 약 5000개로 추산된다”며 “‘온고作신’은 예술적 차원의 자원순환 사례를 보여줘 시민들에게 환경보호의 메시지도 전달해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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