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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지원 대상 탈락한 인하대 학생·동문 "공정한 재심 진행하고, 평가 기준 공개하라"

 

 인하대학교 구성원들이 학교가 일반재정지원(대학기본역량진단) 대상에서 탈락한 데 문제가 있다며 교육부를 규탄했다.

 

인하대 총학생회와 총동창회, 교수회와 직원노조는 23일 학교 본관에서 규탄대회를 열어 "교육부는 인하대학교에 대한 낙인찍기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하대는 교육부 사업인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A등급을 받았다. 졸업생 취업률, 학생충원률도 최상위권”이라며 “교육성과 점수가 만점인데, 교육과정운영 점수는 낙제 수준이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교육부의 평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 교육부는 심사기준과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전승환 총학생회장은 “수많은 선후배가 쌓아 올린 공정의 상아탑을 (교육부가) 단숨에 허물어트렸다"며 "그 이유조차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교육부를 가만둘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기 총동창회장도 “인하대는 꾸준히 상위권 대학으로 평가 받아 왔다"며 "이번 결과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19만 동문과 인하가족은 분개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이날부터 27일까지 공정한 이의제기 심사와 투명한 심사기준 공개를 촉구하며 세종시의 교육부 앞에서 항의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된 이 평가에서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내년부터 2024년까지 약 140억 원의 정부 재정지원을 받지 못한다.

 

올해는 319곳을 평가했고 인하대를 비롯해 52개 대학(전문대 27곳)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인하대는 총점 87점(100점 만점기준)을 받았는데,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 부분에서 67점(100점 만점 기준)을 받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인천에선 인하대·인천대·청운대 일반대 3곳과 경인여대·인천재능대·인하공전 전문대 3곳이 진단을 받았다.

 

총학생회장단 출신 동문들도 나섰다. 인하대 총학생회 동문회도 이날 오전 9시부터 교육부 세종청사에서 1인시위를 시작 했다. 회장단을 비롯해 지역 동문과 전국의 분노한 동문들이 참여한다.

 

또 이날 오전에는 교육부에 ‘모순된 평가결과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 제목의 인하대학교총동창회 명의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관계자와 면담했다.

 

김효진 총학생회 동문회 집행위원은 "교육부는 평가에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한다"며 "최종 결과 발표 전까지 집단행동을 통해 우리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기본역량 진단 최종 결과는 이달 말 최종 발표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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