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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의원직 사퇴에 이재명 측 “사퇴쇼, 기만말라”, 유승민·최재형 "사퇴 철회"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25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속보이는 사퇴 쇼”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윤 의원 사퇴를 만류했다.

 

이재명 지사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퇴 의사는 전혀 없으면서 사퇴 운운하며 쇼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속보이는 사퇴 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진정 사퇴 의사가 있다면 언론플레이를 하거나 기자회견을 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장을 찾아가 사직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 지난해 7월 30일 국회연설에서 자신은 임차인이라며 서민 코스프레를 했다. 연설 직전까지 2주택 소유자였음이 밝혀지면서 국민을 기만하는 쇼를 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고 직격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께서는 두 번 속지 않을 것”이라며 “말로만 사퇴하겠다고 하다 당의 만류로 의원직 유지하는 ‘속보이는 사퇴 쇼’가 현실이 된다면 주권자를 재차 기만한 후과가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선언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연이어 사퇴를 만류하고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희숙 후보의 의원직 사퇴는 반려되어야 한다”며 “윤 의원은 부모님과 세대를 분리하고 떨어져 지낸 지 30년이 되었다. 권익위가 이러한 것조차 문제 삼은 것은 매우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숱한 전과와 거짓말, 막말과 패륜에도 당당한 민주당 후보를 보라. 윤 의원의 사퇴는 이런 비상식적 인물들이 더 판을 치게 만들 것”이라며 “탈당 권유를 받은 12명 중 10명은 아직도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다. 누가 더 비루하고 비겁한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도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너무나 안타깝다. “윤 의원의 경선후보 사퇴와 의원직 반납 모두에 반대한다”며 “거꾸로 윤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더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윤 의원에게 사퇴 의사 철회를 요청했다.

 

이어 “따로 독립해 30여년을 살아온 친정 아버지를 엮어 평판에 흠집을 내려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윤 의원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여권 후보들에게 촌철살인의 비판을 해 왔던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냐”고 권익위 조사 결과를 비판했다.

 

한편 의원직을 내려놓으려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야 한다. 국회법상 회기 중에는 무기명 투표를 거쳐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으로 의결하고 회기가 아닐 경우 국회의장 허가에 따른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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