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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출산율 어디까지 떨어지나…2분기 0.77명 전국 최하위 수준

 인천의 출산율이 연일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낸 지난 6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 인천의 합계출산율은 0.77명으로 집계됐다. 0.65명의 서울, 0.76명의 부산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낮았고 전국 평균 0.82명보다 0.05명 적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를 뜻한다. 인천의 합계출산율은 2016년 1.14명, 2017년과 2018년 각 1.01명을 기록했다. 전국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0명대(0.98명)에 진입한 2018년에도 1명대를 간신히 유지했다.

 

하지만 2019년 0.94명으로 1명대가 무너진 뒤부터 인천의 합계출산율은 꾸준히 내리막이었다. 0.83명을 기록한 2020년의 경우 2분기와 3분기는 각 0.84명이었으나, 4분기 0.75명으로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1분기엔 0.84명이었으나 2분기 0.77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군·구별로도 편차가 크다. 지난해 인천에서 합계출산율 1명을 넘긴 지역은 1.31명의 강화군, 1.13명의 옹진군 두 곳뿐이다. 다만 두 곳 모두 인구 7만, 2만의 작은 도시여서 출생아 수는 지난해를 통틀어 강화군이 313명, 옹진군 80명뿐이다.

 

계양구가 0.67명으로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았고, 0.7명의 동구와 0.71명의 부평구가 뒤를 이었다. 미추홀구 0.8명, 남동구 0.81명, 중구 0.82명, 연수구와 서구가 각각 0.95명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서구가 3571명으로 인천에서 유일하게 3000명대를 기록했고 2831명의 남동구, 2525명의 연수구, 2399명의 부평구가 뒤를 이었다.

 

2019년 기준 OECD 회원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0명대인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스라엘과 멕시코가 각 3.01명, 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과 일본은 각 1.71명, 1.36명을 기록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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