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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고 '2명 살해'…박범계 "끔찍 범행, 국민께 송구"

"전자감독제도의 실효성 담보할 개선방안 오늘 발표할 것"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은 50대 남성이 여성 2명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전자감독 대상자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점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박 장관은 30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전자감독제도의 실효성을 담보할 개선방안을 오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장관은 "전자감독제도가 획기적으로 재범을 막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예산상·인원상, 또 우리 내부의 조직문화 변화 등이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자발찌 착용자인 강모 씨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으며, 도주 전후로 알고 지내던 40대, 50대 여성 2명을 살해한 뒤 서울 송파경찰서에 자수했다.

 

여성 2명의 시신은 각각 해당 남성의 집과 차량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 씨는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기 전 1명,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1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사건 경위 및 성폭행 여부 등 살해 동기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범행 중대성 등에 비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과 14범인 강 씨는 만 17세 때 처음 특수절도로 징역형을 받은 이후 강도강간, 절도 등으로 총 8회의 실형 전력이 있다. 이 중 2회가 성폭력 전력이다.

 

강 씨는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 5월 출소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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