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요양병원에서 숨진 90대 할머니에게서 다발성 골절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인 90대 여성 A씨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뒤 숨졌다. 경찰은 A씨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다발성 골절이 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A씨는 이 병원에서 장기 요양 중이었으며 다른 환자 5명과 같은 병실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학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병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내 폐쇄회로(CC)TV와 진료 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