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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동학대 건수 3만905건…가해자 82%가 부모

지난해 학대로 사망한 아동 43명

 

​​​​​​지난해 아동학대로 목숨을 잃은 아동이 43명으로 나타났다. 학대 가해자 10명 가운데 8명은 부모였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2020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아동학대로 최종 판정을 받은 사례는 총 3만905건이었다.

아동 학대 건수는 2015년 1만 1715건에서 2016년 1만 8700건, 2017년 2만 2367건, 2018년 2만 4604건, 2019년 3만 45건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학대 행위자가 부모인 경우가 2만 5380건으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고, 대리양육자가 9.5%, 친인척 5.4% 등이었다.

특히 대리양육자 가운데 초중고교 직원(882건, 2.9%), 보육교직원(634건, 2.1%), 아동복지시설 종사자(556건, 1.8%) 등이 아동을 학대한 사례가 많았다.
 

 

학대 유형으로는 여러 학대 유형이 중복해 나타난 경우가 절반(1만 4934건) 가까이 나타났고, 이어 정서학대(8723건), 신체 학대(3807건), 방임(2737건), 성 학대(695건) 순이었다.

학대 피해 아동이 다시 학대를 당하는 재학대 발생도 3671건을 넘었다.

 

2020년 피해아동 발견율(아동 인구 1000명 대비 아동학대로 판단된 피해 아동 수)은 4.02‰(퍼밀, 천분율)로, 2019년 대비 0.21‰p 증가하였다.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년 피해아동 발견율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의 경우 피해아동 발견율은 8.9‰(2019년)이다.

 

2020년 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총 43명이다. 2019년 42명에 비해 1명이 증가했으며, 1세 이하(24개월 미만) 아동이 27명(62.8%)이다.

 

보건복지부 박은정 아동학대대응과장은 “실효성 있는 아동학대 예방정책 시행에 있어 아동학대에 대한 정확한 현황과 실태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차보고서를 활용하여 아동학대 정책을 계속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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