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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포럼, 부평캠프마켓 미래가치와 활용방안 토론회

 

 인천포럼은 지난 8월31일 인천포럼사무실에서 ‘부평캠프마켓의 미래가치와 활용방안’에 대한 특별토론회를 열고 “부평캠프마켓은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구 소련의 사회주의 확장을 저지한 교두보 역할로 세계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장소인 만큼 인천시는 우리 역사의 흔적을 지우지 말고 보존해야 하며, 향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비대면 유튜브 방송으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이학재 인천포럼 대표가 사회를 맡고 조우성 전 인천시립박물관장, 이장열 경인교대 기전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조우성 전 관장은 “부평캠프마켓은 일제강점기 때 조병창(무기제조공장)이라고 불리며 대륙 침탈의 교두보 역할을 했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한미군사동맹의 매우 중요한 역사적 공간인 만큼 당시 건축물들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철거’가 아닌 ‘보존’ 해야 한다”며 “시가 역사를 수용하고 미래로 나아가야지 부평캠프마켓의 역사적 흔적을 지우려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장열 연구위원은 “부평캠프마켓 내 조병창 병원건물은 대한민국 육군 병원 1호이며 건축사 뿐 아니라 군사학적으로도 보존하고 연구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캠프마켓 활용 방안에 대해 조 전 관장은 “녹지가 없는 도시는 메마른 우물과 같다”며 “부평캠프마켓 44만㎡의 귀중한 부지는 공공시설 및 사적활용을 위해 사용되기보단 시민을 위한 공간이 돼야하고 현재의 시민뿐 아니라 미래세대를 포함한 시민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시가 부평캠프마켓 반환에 따른 개발에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며 “부평캠프마켓이 간직한 역사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해야 하며 이 공간이 수십 년 간 폐쇄돼 자연이 보존돼 있어 좀 더 가꾸어 보존해 나가는 것이 지상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학재 인천포럼 대표는 “부평캠프마켓은 한미동맹의 상징인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이젠 이곳을 인천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화공간이자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주민과 협력하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미군을 점령군으로 표현하는 일부 시각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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