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최근 외국인 고용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증가하자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예약 없이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스톱 백신 접종 서비스는 미등록 외국인이 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면서 백신 미접종 사실을 밝히면 예약을 하지 않아도 바로 접종센터로 안내해 백신을 접종해 주는 것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원스톱 서비스는 검사소와 예방접종센터가 한 곳에 있는 화성종합경기타운(향남)에서 4일과 6∼11일 7일간 제공된다.
아울러 예방접종센터만 있는 나래울(동탄)에서도 예약하지 않은 미등록 외국인에게 백신을 접종해 줄 계획이다.
30세 이상은 얀센 백신, 3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시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하자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대책을 내놨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외국인 고용 사업주는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고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안내해달라"고 말했다.
화성지역에는 등록 외국인이 3만 5000여 명 거주하고 있으며, 미등록 외국인은 20%가량인 71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시는 지금까지 미등록 외국인 2500여 명이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