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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개봉영화] 양원역 모티브, 박정민·임윤아 ‘기적’ 이룰 수 있을까

 

기적

장르 : 드라마

감독 : 이장훈

출연 : 박정민, 이성민, 윤아, 이수경

 

“대통령님 보시소. 우리 마을에는 길이 없니더.”

 

15일 개봉한 이장훈 감독의 영화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1988년 역명부터 대합실, 승강장까지 마을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만든 대한민국 최초 민자역인 양원역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창조한 이야기다.

 

 

청와대에 딱 54번째 편지를 보낸 준경의 목표는 단 하나, 마을에 기차역이 생기는 것이다.

 

준경은 기차역이 생기는 것은 어림없다는 원칙주의 기관사 아버지 태윤(이성민)의 반대에도 누나 보경(이수경)과 마을에 남는 걸 고집하며 오늘도 왕복 5시간 통학길을 오간다.

 

같은 반인 자칭 뮤즈 라희(임윤아)가 그의 엉뚱함 속 비범함을 알아보고 설득력 있는 편지쓰기를 위한 맞춤법 수업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유명세를 얻기 위한 장학퀴즈 테스트 도전과 대통령을 직접 만나 부탁하기 위해 대통령배 수학경시대회까지 응시하는 준경만의 노력이 계속된다.

 

 

“그냥 우리가 지뿌시더”

 

기차가 서는 그날까지 준경에게 포기란 없다. 자체 제작 신호등을 철로에 세워 임시방편도 마련한 그의 유일한 꿈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기적’은 불가능해 보였던 꿈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과정 속에 담긴 각 인물들의 사연을 경쾌한 웃음과 따스한 공감으로 풀어냈다.

 

이장훈 감독은 “꿈을 이룬 사람들을 보면서 기적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그 기적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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