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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슈퍼위크 뒤집을 ‘마지막 끈’ 이낙연, 대장동 공세수위 고심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 지역에서도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자 역전을 위한 마지막 카드로 대장동 의혹 공세 수위를 고심 중이다.

 

지난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했지만 전북에서 54.55%의 득표율을 거두며 38.48%를 얻는데 그친 이낙연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로 인해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53.01%로 과반 선두를 지키며 대세론에 힘을 더하게 됐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광주·전남 승리에도 누적 득표율 34.48%를 얻는데 그치며 누적 득표수로 12만표에 가까운 표차이가 벌어졌다.

 

이낙연 후보로서는 내달 3일 ‘2차 슈퍼위크’가 사실상 마지막 승부처로 모든 것을 걸어야 하기에 ‘대장동 의혹’ 역시 마지막 반전카드로 내세울 수밖에 없다.

 

이낙연 측은 대장동 의혹이 커지면 이후 표심에 직격탄이 될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실제로 KSOI(TBS 의뢰)가 ‘고발 사주 문건과 성남 대장동 개발 등 논란 중인 사안이 지지 후보 교체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물은 24~25일 조사에서 응답자 중 58.9%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영향이 없다’는 35.7%에 그쳤다.

 

특히 이번주 경선 일정인 부산·울산·경남은 63.2%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다음주에 있을 인천·경기와 서울에서는 각각 58.6%와 60.5%가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전에도 이재명 후보에게 취했던 대장동 의혹 공세가 국민의힘이나 보수 언론의 결과 같으면서 ‘내부총질’과 ‘네거티브’라는 역풍에 시달린 바 있어서 부담스러운 형국이다.

 

또 대장동 의혹이 주효할 것이라 예측했던 호남 경선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거두지 못해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직접 비판은 피하면서, ‘토건 비리 기득권 세력’으로 조준점을 조금씩 바꿔가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화천대유 문제가 국민의힘 게이트다. 설계자는 이재명 지사 측 아니냐는 등 복잡하다. 큰 그림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차차 나오게 될 것”이라며 “저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는 답도 같은 선상이다.

 

그러면서도 부산시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도 대장동 의혹에 대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촉구하며 이재명 후보측이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의혹을 집중 추구하는 것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낙연 후보측은 퇴직금 50억원 논란에 더해 개발 이익에 대한 의혹까지 법에 따라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대장동 정국에서 야당과 이재명 지사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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