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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수세 몰린 野, 곽상도 악재 털고 '몸통 특검' 역공

郭 사퇴에 제명 내홍도 봉합…'이재명 게이트' 총공세

'대장동 정국'에서 수세에 몰렸던 국민의힘이 역공에 시동을 걸었다.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수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지만, 갑작스럽게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이 불거지면서 '내로남불' 역풍을 맞았다.

 

곽 의원이 지난달 26일 탈당하며 무소속 신분이 됐지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번 사안을 사전에 알고도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제때 조치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후폭풍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곽 의원을 연결고리로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파상공세에 나섰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곽상도 제명' 요구가 이어졌다.

 

지도부 내부에서는 곽 의원의 대장동 연관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제명을 추진해선 안 된다는 반대 입장이 나오면서 내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일단 곽 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이런 자중지란 구도는 봉합된 셈이다.

 

동시에 '이재명 게이트' 프레임을 다시 전면에 내세워 특검 도입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민의힘에선 곽 의원의 결단에 감사를 표하며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준석 대표는 SNS에 "정권교체를 위한 결기 있는 판단에 머리 숙여 감사하다"면서 "민주당은 하루속히 특검을 수용해 성역 없는 수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특검을 거부하는 쪽이 범인"이라고 적었다.

 

대권주자들도 가세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악취가 진동하는 대장동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위해 야당의 어떤 약점도 허용할 여유가 없다"라며 "그의 사퇴가 대장동 게이트의 철저한 수사와 정치개혁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했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거대한 부패의 몸통을 드러내는 데 기여하는 것이 진정한 책임을 지는 길이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도 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공은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즉각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당 관계자는 "민주당의 '이재명 게이트' 대응 전략이 곽상도라는 꼬리를 흔들어서 이재명이라는 몸통을 가리려는 거였는데 그 꼬리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우리는 몸통(이재명 지사)으로 직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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