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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연휴 첫날 전국 명산과 유원지 행락객들로 '북적'

산행과 해변서 가을 햇살 만끽…제주 관광객 10% 증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역 축제 비대면 진행…전국체전도 무관중

한글날이자 연휴 첫날인 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국 명산과 유원지, 공원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행락객이 몰렸다.

 

단풍철을 맞아 강원도 설악산과 오대산 등에는 산행 인파가 몰려 한때 진입로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4천700여 명이, 월악산 국립공원에 3천100여 명이 찾아 산행하며 휴일을 만끽했다.

 

울산에서는 이 지역 출신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1894∼1970년) 선생을 기리는 '외솔한글한마당'이 중구 원도심과 외솔기념관 등에서 이틀째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한글 동화 입체극, 음악 공연 등 대부분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은 오전부터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한글날을 전후로 연휴 나흘간(8∼11일) 15만8천 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만3천437명)보다 10.2% 증가한 것이다.

 

용인 에버랜드에는 대형 인형 퍼레이드와 가을을 상징하는 주홍빛 메리골드(국화과)로 꾸며진 정원을 감상하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인기 놀이기구 대기 시간이 4∼5시간을 기록하는 등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용인 한국민속촌과 전북 전주 한옥마을 등에도 민속놀이와 공연, 먹거리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다.

 

충남 태안·보령 등 서해안 항·포구 식당에는 가을철 별미인 전어와 각종 해산물을 맛보려는 식도락가들로 북적였다.

 

가족 단위 행락객들은 바닷물에 손을 담그고 화창한 가을 햇살을 즐겼다.

 

그러나 평소 많은 사람이 찾던 강릉 경포와 낙산, 속초 해수욕장 등 강원도 동해안 주요 해변은 흐리고 비 내리는 날씨로 인해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은 백사장을 거닐며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달랬다.

 

경북 포항 흥해읍 용한리 해변과 강원 양양 죽도 등 서핑 명소로 이름난 해변에서는 서퍼들이 파도타기를 즐겼다.

 

도심에서도 마스크를 쓴 시민과 관광객들이 인근 공원과 수목원 등을 찾아 산책과 운동을 즐기며 오후 한때를 보냈다.

 

대구 달서구 대구수목원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등지에는 평소 주말보다 한산했지만, 나들이객 행렬이 이어졌다.

 

가족과 친구, 연인들은 코스모스와 백일홍 등 가을 꽃밭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주 청남대에는 3천여 명이 찾아 대청호를 따라 조성된 대통령길 등을 거닐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고,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복합쇼핑몰 일대는 외출에 나선 시민들로 붐볐다.

 

카페와 음식점, 영화관이 밀집한 도심 거리에도 가족과 연인 단위 손님들이 찾아 휴일을 즐겼다.

 

전국 대부분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가을 축제를 취소하거나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해 진행했다.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한 데 이어 19세 이하 부 선수만을 대상으로 한 대회로 축소됐다. 개폐회식과 모든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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