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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삼성과의 2연전 1위 싸움 최대 승부처

선두 KT 위즈, 타선 중심 강백호 부활이 키
2위 삼성, 전경기 승리에 대한 부담감…3위 LG, 베테랑 반등 기대
SSG, 가을야구 위해 두산과의 2연전 모두 승리해야

 

리그 1위를 달리면서 구단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KT 위즈의 최대 승부처가 오는 22~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결로 펼쳐진다. 

 

20일 오전 기준 KT가 차트에서 가장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2위 삼성과는 1.5게임 차, 3위 LG와는 2.5게임 차를 보이고 있어 이번 경기의 승패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9일 선두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세 팀이 나란히 패하며 KT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9경기 남은 KT는 20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2~23일 대구로 장소를 옮겨 삼성과 2연전을 치른다. 이후 24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권 도전에 가장 큰 분수령이 될 이번주, 단연 눈길을 끄는 경기는 삼성과의 2연전이다. 삼성이 KT보다 3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지만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다면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17일 열린 한화 이글스전 패배에 이어 NC와의 맞대결 패배로 2연패에 빠진 KT에게는 분위기 반전과 더불어 우승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지만, 최근 팀 타선의 부진이 약점으로 꼽힌다.

 

전반기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며 4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기록한 강백호는 최근 50경기에서 181타수 48안타, 타율 0.265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불붙은 방망이로 팀 내 다른 타자들의 수 싸움을 유리하게 만들어주던 그가 부진하자 상대팀 투수들은 KT의 테이블 세터를 상대로 정면승부보다 변화구를 던지는 등 어려운 승부를 펼치고 있다.

 

현재 KT가 마운드의 힘으로 선두 자리를 버티고 있으나, 점수를 내지 못하면 우승은 어렵다.

 

 

다행인 것은 강백호 역시 타격폼 수정 등 슬럼프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가 삼성과의 경기에서 부활한다면 팀 창단 첫 우승도 가능해 보인다.

 

2위 삼성의 경우 직전 두산전 패배로 팀 상승세가 깨졌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두산과의 경기에서 패한 삼성은 이전까지 3연승을 달리며 선두 KT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잔여경기가 가장 적게 남은 삼성은 전승을 거둬야 우승을 기대할 수 있어 모든 경기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태인, 데이비드 뷰캐넌 등이 버티는 선발진과 준수한 타자들, ‘돌부처’ 오승환이 지키는 뒷문 등 투타 조화가 뛰어나지만 한 경기라도 진다면 우승이 멀어지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가장 많은 경기가 남은 LG는 전반기 상승세와 달리 후반기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성적 하락을 기록했다. 또한 외국인 타자 보어와 서건창 등 타선의 부진은 이어졌고, 버티던 마운드 역시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급 마무리’라 불리며 뒷문을 책임지던 고우석 역시 블론 세이브 6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LG로서는 영입한 베테랑 선수들의 부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권 도전이 어려울 듯 보인다.

 

 

한편,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SSG 랜더스는 NC, 키움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SSG는 21~22일 4위 두산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시즌 초부터 이어져 온 마운드 부진은 여전하지만 팀 홈런 1위를 기록 중인만큼 타선이 폭발한다면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두산에 강한 최정과 최주환의 존재가 든든하다. 최근 떨어진 폼을 보이고 있는 두 선수이지만, 극강의 상대 전적을 보이고 있는 그들에게 기대할 수밖에 없다.

 

팀별 10경기 안팎으로 남은 이번 시즌, 남은 경기의 결과에 따라 1년 농사의 결과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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