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지난 19일 시장실에서 자매결연 부대인 해군1함대 소속의 광개토대왕함(함장 성정경)과‘비대면 배틀플래그 교환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009년 광개토대왕함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매년 구리시는 청소년 나라사항 캠프와 배틀플래그 교환식을 진행하며 우호를 다져오고 있다. 2014년 처음 시작된 배틀플래그 교환식은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이번에 시에서 제공한 배틀플래그는 광개토대왕함이 작전 임무를 수행하거나 정박할 때 1년간 함미에 게양된다.
이날 개최한 비대면 행사에서 시는 코로나19 상황 속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해군 장병들에게 20만 구리시민의 마음과 소정의 위문금을 전달했으며, 광개토대왕함측은 함선 건조를 시작하는 주춧돌이자 시작점을 상징하는 중앙 동판을 구리시에 기탁했다.
이 동판은 고구려의 기상을 떨치며 바다를 수호하는 광개토대왕함의 시작을 함께한 동판으로 당초 광개토대왕함 역사기록관에 보관될 계획이었으나, 구리시와 광개토대왕함의 교류 12주년을 기념하여 우호의 증표로 구리시에 기탁한 것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성정경 함장과의 영상통화에서 “배의 시작을 함께하는 의미 있는 동판을 기탁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배의 시작의 증표를 구리시에 맡겨주셨으니, 시에서도 광개토대왕의 퇴역 후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시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리시에 건립예정인 고구려기념관(박물관)에 전시해 역사수호, 태극기사랑 운동의 상징물로 광개토대왕함을 활용하는 것을 다시 한번 제안드리며, 앞으로 고구려의 기상, 태극기의 도시 구리시와 광개토대왕함의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성정경 함장은 “광개토대왕함은 이번 성능 개량을 통해 현역으로 좀 더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고, 퇴역 후에도 육지에서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새로운 임무를 구리시에서 제안해주셔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리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제9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통해 아름다운 구리시의 모습을 감상했고,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구리시를 방문하여 두 기관의 우애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속히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개토대왕함은 우리 해군 최초의 국산 구축함으로 1998년 건조돼, 올해 해군 수상함 최초로 전투체계 성능 개량을 거쳐 동해를 사수하는 최첨단 함선으로서 우리의 바다를 지켜왔다. 시는 시민들의 애국심 고취와 자긍심 고양을 위해 청소년 나라사랑 캠프 등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장학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