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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체 SNS’ 소식에 관련주 10배 폭등한 이유

트럼프 회사서 만드는 SNS ‘트루스 소셜’
DAWC, 트럼프 회사 합병에 주가 10배↑
‘2024 대선 출마’, 페이스북·트위터 차단 반감도
앱스토어·구글플레이 퇴출, 넘어야할 산도 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만든단 소식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의 주가는 9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DWAC의 주가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9.96달러에 불과했으나, 단 이틀만인 지난 22일 최고 131.9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주가는 등락 끝에 100달러 이하까지 감소했으나, 이번 주가 급등으로 계산된 시가총액만 30억3900만달러(3조5785억원) 규모다.

 

이번 DWAC의 주가 폭등은 지난 20일 DWAC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발표에서 비롯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만든단 소식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의 주가는 9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DWAC의 주가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9.96달러에 불과했으나, 단 이틀만인 지난 22일 최고 131.9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주가는 등락 끝에 100달러 이하까지 감소했으나, 이번 주가 급등으로 계산된 시가총액만 30억3900만달러(3조5785억원) 규모다.

 

이번 DWAC의 주가 폭등은 지난 20일 DWAC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발표에서 비롯됐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6일 일부 지지자들이 벌인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을 선동했단 여론 비판을 받으며 트위터·페이스북 등 주요 SNS 회사들로부터 계정 삭제 및 사용차단 조치를 당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사가 직접 SNS인 트루스 소셜을 만들 것이란 계획으로 맞대응했다.

 

TMTG는 DWAC 주가 상승이 시작한 지난 20일,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문서에서 “TMTG의 임무는 미국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침묵시키기 위해 일방적인 힘을 사용하는 실리콘밸리의 빅테크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트루스 소셜 출범 의지를 밝혔다.

 

DWAC의 주가 상승과 트루스 소셜에 대한 관심이 ‘반짝’ 수준으로 끝날지, 장기적인 호조를 이룰지는 예단할 순 없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미국 내 지지층 여론, 주류 SNS인 페이스북·트위터의 극우계열 계정 차단에 대한 반감 등은 DWAC와 트루스 소셜에 영향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미국 대선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DWAC 주가와 트루스 소셜 출범 가능성의 관련 요소로 손꼽힌다. 22일(현지시간) 미 언론 액시오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의 발언을 인용해 “(그가) 2024년에 관해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DWAC와 트루스 소셜이 넘어야할 산 또한 크다. 트위터·페이스북이 증오 조장 콘텐츠를 이유로 계정삭제·차단 조치를 내리는 것처럼 애플 앱스토어, 구글의 구글플레이도 같은 이유로 퇴출시킬 가능성 또한 크기 때문이다.

 

가까운 사례로 2018년 미국에서 설립된 SNS ‘팔러(Parler)’가 대표적이다. 팔러는 극우·극단주의 계정의 폭력적 콘텐츠 관리 부족으로 올해 1월 초 구글플레이로부터 앱 삭제 조치를 받았다. 애플 앱스토어도 동시기 팔러를 퇴출했으나, 올해 5월 증오 콘텐츠 감시 규정을 달고 겨우 복귀했다.

 

한편 TMTG는 다음해 트루스 소셜 정식 출시를 앞두고, 다음달 베타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 및 트루스 소셜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사전예약주문 등록 및 대기자 모집이 추진되고 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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