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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소방관이병곤길’ 명예도로 생겨…서현옥 “숭고한 희생 기리고 널리 알려야”

‘서해대교 화재 순직’ 6주기…평택항만길 750m 구간
도로명 5년간 사용…만료 1개월 전 심의 거쳐 연장 가능
정장선 평택시장 “지역사회 헌신한 유공자 예우에 최선”

 

2015년 서해대교 화재진압 중 순직한 고(故) 이병곤 소방령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가 평택시에 생겼다.

 

3일 이 소방령의 순직 6주기를 맞아 평택항마린센터에서 ‘소방관이병곤길’ 명예도로명 부여 기념식과 안내판 현판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서현옥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5), 최병일 소방청 차장, 정장선 평택시장,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서현옥 의원은 기념식 직후 “6년 전 도민을 위해 헌신하며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 이병곤 소방관을 추모한다”며 “전국 최초로 제복공무원의 이름으로 명예도로를 지정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복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널리 알리는 일은 평택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돼야 한다”면서 “故 이병곤 소방관처럼 임무수행 중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공무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병일 소방청 차장은 “서해대교 화재진압 중 순직한 이병곤 소방령의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평택시에 감사드린다”며 “소방청도 숭고한 희생정신을 받들어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명예를 드높일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故 이병곤 소방관은 2015년 서해대교 주탑 화재 진압 중 강풍에 끊어진 교량케이블에 순직했다. 이를 계기로 마련된 ‘이병곤 플랜’에 따라 소방관 근무환경 개선과 소방력이 확충되어 각종 재난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

 

평택시는 이 소방령을 추모하기 위해 서해대교가 보이는 평택항만길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만호사거리 750m 구간을 ‘소방관이병곤길’로 지정하고 지난달 23일 명예도로명을 공고했다. ‘소방관이병곤길’은 이날부터 5년간 사용되며, 사용기간 만료일 1개월 전에 평택시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용이 연장될 수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 대해 더욱 존중하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도록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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