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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0주년 국립발레단…강수진 단장 "어려운 시기, 발레로 행복할 수 있길"

2022년 라인업 공개 …신작·자체 레퍼토리 등 10개 작품
60주년 축하무대 '주얼스', 신작 '고집쟁이 딸', 클래식 '지젤' 등

국립발레단이 내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관객에게 선보일 2022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부터, 국리발레단만의 레퍼토리 등 총 10개의 작품이다.

 

◇ 60주년 축하 공연 '주얼스'…발레단의 요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

 

 

우선 60주년 축하 공연작으로 '주얼스'를 내년 2월 25∼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안무가 조지 발란신의 작품으로, 올해 10월 초연해 무용수들의 새로운 움직임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 등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무대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아닌 국립극장에서 진행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국립발레단은 1962년 국립극장에서 창립되었으며 2000년 재단법인 독립과 함께 현재 예술의전당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주얼스'는 창립 60주년 축하 무대인만큼 국립발레단의 요람이었던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 국내 처음 선보이는 프레데릭 에쉬튼의 '고집쟁이 딸' 등

 

해외 안무가 작품으로는 영국 무용의 전설인 프레데릭 에쉬튼의 희극발레 '고집쟁이 딸'을 비롯해 에드워드 클러그의 'Ssss…', 윌리엄 포사이드의 'ArtifactⅡ' 등을 선보인다.

 

'고집쟁이 딸'(6월 8∼1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장 도베르발 원작으로 1789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전막 발레로 알려져 있다.

 

국립발레단은 1960년 영국 로열 발레단에서 초연한 프레데릭 에쉬튼 안무 버전을 무대에 올린다.

 

11월 열리는 '트리플 빌'(11월 18∼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Ssss…'와 'ArtifactⅡ' 그리고 우베 숄츠의 '교향곡 7번'을 무대에 올린다.

 

세 작품은 각각 쇼팽, 바흐, 베토벤의 음악을 사용한 작품으로, 다양한 안무와 음악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 국립발레단만의 레퍼토리 '해적', '허난설헌_수월경화' 

 

 

국립발레단 단원 안무가들의 전막 안무작인 '허난설헌_수월경화'(6월 28∼2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과 '해적'(4월 20∼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도 2022년에 다시 만날 수 있다.

 

또한 7회를 맞은 국립발레단 단원들의 안무작인 'KNB 무브먼트 시리즈'(7월 16∼1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와 이 시리즈의 우수작을 모은 '히스토리 오브 KNB 무브먼츠 시리즈 2'(5월 21∼22일 국립정동극장)도 진행된다.

 

국립발레단 측은"'우리만의, 국립발레단만의' 레퍼토리를 만들어 개발하는 것이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모토 아래 만들어진 위 작품들을 꾸준히 무대에 올리는 거이 미래에 큰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개했다.

 

◇ 클래식은 영원하다 '백조의 호수' '지젤' 

 

 

아울러 정통 클래식 발레인 '백조의 호수'(10월 12∼16일), '지젤'(11월 11∼13일), '호두까기인형'(12월 17∼25일) 등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은 내년 1월 95세를 맞는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안무로, '지젤'은 파트리스 바르의 안무로 만난다..

 

특히 '지젤'은 지난 2011년 초연 이후 무대에 올릴 때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나,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하여 공연 직전 취소되며 안타까움을 남긴 바 있다.

 

2022년도 라입업에 대해 강수진 단장 겸 예술감독은 "취임 때 목표했던 21세기 발레단에 어울리는 다양한 스타일의 발레 작품을 소화하고, 국립발레단만의 레퍼토리를 만들어 가기 위한 여정을 2022년 라인업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많은 분들이 발레로 인하여, 나아가 예술로 인하여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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