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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미술전시업계 큰 타격…경제적 보상안 마련해달라”

76개 회원사 참여한 '한국예술전시기획사협회' 성명
"지원 명목 52억 예산 중 2년간 7억 5000만원만 사용"

 

미술전시기획사 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에 대한 정부의 경제적 지원을 촉구했다.

 

미술전시업체 76개 회원사가 참여한 한국예술전시기획사협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작년 7월 30일에 8대 소비 쿠폰 중 '미술 전시관람료 지원 사업' 명목으로 추경 예산 52억원이 배정됐지만, 이 중 실제 사용된 금액은 7억 5000만 원(추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업이 실질적으로 미술 전시 업계에 도움이 됐는지 의문도 든다"며 "실제 데이터를 살펴보았을 때, 해당 사업 전후로 관람객 수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했다.

 

협회는 "미술 전시 기획사는 방역패스로 인한 책임 있는 관리를 위해 투입되는 인력은 늘리고, 안전한 관람을 도모하기 위한 비대면 대기 시스템 도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에 따라서 기존에 진행했던 미술 전시회와 비교했을 때 전시회 운영 및 시스템 구축에 많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로 인해 국제 운송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아 작품 운송 비용도 과거와 비교했을 때 4~10배 정도 상승했으며, 원자재 비용 상승에 따라 내부 인테리어 비용도 1.5배 이상 인상됐다"며 "대관료나 전시 운영 인력 등의 필수 비용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12월18일 시행된 방역 지침에 따라서 수익과 직결과는 관람 인원은 다시 줄어들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술전시업계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위드 코로나'에 따른 일상으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며 "방역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왔고 그동안 힘들게 연기했던 블록 버스터 전시들을 올해 말에 차례로 개최했다. 그러나 방역 실패로 인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을 시기인 연말에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이에 대한 손실을 고스란히 미술전시기획사들이 떠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술 전시관람료 지원 사업으로 쓰이지 못한 예산을 전시 업계의 피해 구제를 위한, 업계에 대한 직접 지원으로 쓰이기를 촉구한다"며 "미술관 및 전시 공간에 대한 대관료 지원, 방역에 대한 용역 비용 지원이나 인력 지원 또는 관람 인원 감소에 따른 손해 비용 보상 등 코로나19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경제적 보상안을 마련해주기를 정부 단체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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