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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시민의 안전과 권리를 위해 쉼없이 달린 ‘수원시’

4개 예방접종센터 운영‧지원…7개월 만에 접종률 70% 조기 달성
특례시 출범 앞두고 권한 확보 공동대응…사회복지급여 기준 상향
성매매집결지 자진 폐쇄‧스포츠 중심도시 도약…다양한 수상 성과

2021년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한 수원시. 장기화된 코로나19 확산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편리하게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고, 수원특례시의 실질적 권한 확보를 위해 매진했다.

 

수원시는 민관 협력을 통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자진 폐쇄되도록 유도했고,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가 성과를 올리며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 도시로 우뚝 서며 지친 시민들을 위로했다.

 

 

◇집단면역과 일상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

 

시는 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예방접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시는 올해 초부터 접종 대응을 준비, 예방접종센터를 4개 권역별로 나눠 운영했다. 

 

지난 4월 영통구 아주대학교 체육관에 제1호 접종센터를 마련하고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이어 같은 달 권선구와 장안구, 팔달구에 접종센터를 개소, 하루 최대 3600명에게 접종했다.

 

특히 시는 안전한 접종을 위해 지역 내 의료기관과 연계도 강화했다. 관내 대형병원과 협력해 안정적인 의료 인력과 약사를 배치했고, 무균작업대를 지원해 백신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또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행정복지센터가 어르신들을 개별 지원했고, 콜센터 운영과 셔틀버스, 키오스크 도입 등의 다양한 행정 편의 방법을 찾았다. 지금까지 시의 접종은 33만여 회가 이뤄졌고, 지난 10월28일 2차 접종 완료율은 70%를 넘겼다. 

 

 

◇시민을 위한 수원특례시 권한 확보 노력

 

시는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해 잰걸음을 걸었다. 지난 2월부터 수원특례시추진단을 구성해 이양 사무 등 권한을 발굴하고 건의하기 시작했고, 다른 특례시와 연대도 강화했다.

 

시는 용인, 고양, 창원 등과 함께 4개 특례시 권한 확보 공동 TF추진단을 구성해 운영, 정부 기관 등을 찾아 특례권한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방법을 건의하는 등 공동으로 대응했다.

 

대응은 차츰 빛을 발했다. 사회복지급여 산정 시 적용되는 기본재산액 기준 상향이 내년 1월13일부터 개정되면서 차별 일부가 개선된 것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특례시장들은 지난 1년간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를 수차례 찾아 불합리한 복지대상자 선정 기준을 개선해달라고 건의했다. 공동성명과 릴레이시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개정을 요구했고, 결국 정부도 지난 16일 관련 고시를 개정했다.

 

이런 노력 끝에 특례시민은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 기본재산액을 중소도시 4200만원에서 대도시 6900만원으로 수준으로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생계급여 수급 가구당 월 최대 28만원의 급여가 증가하고, 의료급여 수급자 일부는 생계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60년 만에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자진 폐쇄

 

올해는 오랜 숙원이었던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해다. 1960년대 이후 수원역 인근에 자리 잡은 성매매업소들은 지난 5월31일 자정 모두 자진 폐쇄했다. 60년 만에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성매매집결지가 사라진 것이다. 

 

시는 2014년 4월 ‘수원역 주변 성매매집결지 정비계획’을 발표한 이후 민선 7기 핵심공약으로 내세우며 2019년 1월 ‘수원역 가로정비추진단’을 신설, 소방도로 개설을 추진했다.

 

지난 3월에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정비 종합계획’과 ‘여성안심구역’ 지정이 이뤄졌다. 결국 성매매 업주들은 업소를 자진 폐쇄하고 철수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성매매집결지는 환골탈태를 준비 중이다. 업소들이 사라진 팔달구 매산로1가 114번지 일원은 22년 만에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이 해제돼 누구나 통행이 가능하다. 또 소방도로개설로 내년이면 폭6m, 길이 50m의 도로로 확장된다.

 

시는 소방도로개설구간 내 잔여지와 건물 1곳을 활용해 거점 공간을 조성,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녹지 공간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이밖에도 시는 성매매 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 도시

 

올해는 시의 스포츠 지원이 결실을 맺은 해기도 하다. 수원시청 체조부 소속 여서정 선수는 지난 8월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며 올림픽 메달 운이 없던 수원시청에 첫 경사를 안겼다.

 

또 씨름단 소속 임태혁 선수가 금강장사 17회, 통합장사 2회, 태극장사 1회 등 현역 최다 우승자를 기록하며 수원시청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특히 올해부터 시는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이 모두 연고한 도시가 됐다. 9월30일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긴 프로농구 KT소닉붐은 현재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프로축구 수원FC는 K리그 1부 리그로 승격한 올해 5위를 기록했다. 창단 이래 최초로 파이널 A리그에 진출해 내년 강등 걱정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2013년 창단한 kt wiz는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며 수원시민의 기쁨이자 자랑이 됐다.

 

이밖에도 시는 지난 11월 태권도진흥재단과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태권도 진흥과 보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등 스포츠 중심 도시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미래를 위한 약속과 실천의 성과

 

지난 9월 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인천연구원이 주최한 ‘제12회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반부패·청렴 및 권익개선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민선 5~7기 중 지방선거가 실시된 해를 제외하면 모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7회, 우수상 2회를 수상, 약속사업 평가에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빠짐없이 수상한 기록이다. 

 

올해는 권익개선 분야에서 인정을 받았다. 공동주택 청소노동자 등 휴게시설 개선사업, 택배‧대리운전‧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등 비정규직의 노동 복지 향상과 지원 정책들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시민 편익을 높이는 적극행정 분야 성과도 두드러졌다. 시는 지난 2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0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기초단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장관 표창을 받았다. 9월에는 ‘2021 상반기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6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시민과 협력도 빛이 났다. 천마스크 제작‧나눔, 방역활동지원 활동 등 민간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염태영 시장은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공직자와 시의회, 시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값진 결실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기나긴 감염병과 싸움에서 접종에 참여해 주신 시민과 방역에 애쓰는 의료진, 공직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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