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지난 21일 학산소극장에서 시각장애인 마당예술동아리 ‘마냥’ 참여자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공동창작 마당극을 선보이는 마을발표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각장애인 마당예술동아리 ‘마냥’은 2017년 미추홀학산문화원과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 간에 상호 협약을 통해 계층 특화 마당예술동아리로 구성돼 모두 5개의 작품을 공동창작했다.이번 발표회는 문화원과 복지관이 뜻을 함께해 그 동안 선보인 작품들이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용 및 확산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발표회에서는 2021년 작품 ‘흰지팡이 사람들’을 시작으로 2020년 영상작품 ‘코로나 플랙스’ 상영, 2018년 연극 ‘두 개의 항아리’ 등 모두 세 작품이 선보였다.
문화원은 2014년부터 미추홀구 주민들의 삶과 지역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예술가와 함께 작품을 창작하고 공연하는 시민창작예술활동-마당예술동아리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미추홀구의 21개 동을 기반으로 한 지역특화 동아리 및 다문화, 학교밖청소년, 시각장애인 등 계층 특화 동아리로 구성된 마당예술동아리는 매해 1개의 작품을 창작하고, 시민창작예술축제 ‘학산마당극놀래’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추홀학산문화원 관계자는 “마냥 동아리는 5년 간의 공동체 예술활동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스스로 풀어 놓으며 이야기주권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번 발표회가시각장애인 마당예술동아리로서 외연을 넓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마냥의 작품은 미추홀학산문화원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mchhaksan)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