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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재선 없는 인천시장, 누가 나오나

민주당, 박남춘 시장 재물마 선언 속 다른 후보군 '조용'
국민의힘, 전 시장.전 국회의원 등 치열한 각축 벌여
대통령선거 결과 향배 따라 좌우될 공산 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송영길 후보는 3선에 도전한 안상수 후보에 12.31% 차이로 이기고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4년 뒤인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유정복 후보에 1.75% 차이로 져 재선에 실패했다.

 

또 4년이 지난 2018년 박남춘 후보는 재선을 노리던 유정복 후보에 22.22% 차이로 앞서며 당선에 성공했다.

 

인천시민들은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이후 재선 인천시장을 용납하지 않았던 셈이다.

 

 

박남춘 시장은 얼마 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재선 의지를 ‘사명감’으로 대신했다. 수도권‧강원‧충북 등 중부권역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여당 광역단체장은 박 시장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를 대변하듯 박 시장과 경선을 할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은 현재 뚜렷하게 눈에 띄지 않는다.

 

일각에서 홍영표·윤관석 국회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출마 선언 등 말을 아끼고 있다.

 

박 시장도 3월 대선 이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재선을 위한 공약도 대선 이후 발표할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 유력 후보들은 잰걸음으로 외연 확장에 나서는 등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정복 전 시장은 박 시장과의 리턴 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당 내 인지도에서 앞서고 있는 유 전 시장은 일찌감치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인근에 사무실을 꾸렸고, 꾸준히 SNS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학재 전 국회의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 전 시장에 비해 약한 인지도를 당 내 지지세력 규합을 통해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섰던 안상수 전 시장의 출마도 예상된다.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 동안 대선에서 이긴 후보의 당이 그 다음 지방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경향을 보여 왔다.

 

2022년 지방선거(6월 1일)는 대통령 선거(3월 9일) 이후 84일 뒤에 치러진다. 20대 대통령이 취임(5월 10일)하고 불과 21일만이다.

 

이번 대선 결과 영향이 그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고, 따라서 그 결과에 따라 차기 인천시장이 결정될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6월 지방선거는 앞선 대선 결과에 편승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인천시장을 하겠다고 나서는 후보들의 공약이 묻힐 가능성이 크다”며 “또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군으로 꼽히는 인사들은 대선과 지선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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