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는 건축학과 대학원 및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학생팀이 대한건축학회가 주관한 ‘제18회 대한건축학회 디지털건축대전’에서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을 받은 이진, 김환진 대학원생과 박호범 학생은 자율적인 행동을 연산하는 가상의 인간을 활용해 ‘Beauti-Cher: 건축 미적 경험을 탐색하는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컴퓨터비전과 딥러닝을 통해 시각적 인지능력이 부여된 가상의 인간 ‘Beauti-Cher’를 구현했다. ‘Beauti-Cher’는 조형요소 실험과 실제 건축물 프로토타입 적용을 통해 건축물이 지어지기 전 가상의 공간에서 건축물의 미적 경험을 판단하고 발견할 수 있다.
건축 형태와 환경에서 미적 경험을 연산하는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은 건축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선보인 적 없는 매우 독창적인 시도다.
또 ‘Digital Design & Fabrication’ 부문에 출품한 양홍주, 송용준, 변용제 학생도 최우수상(대한건축학회장상)을 받았다. 학생들은 ‘건축 프로그램 하이브리드 실험 프로젝트 α+β: 가상의 사용자 시뮬레이션과 건축적 상상’이라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행동을 시뮬레이션하는 가상의 사용자가 두 개 이상의 상이한 건축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융합하는 디자인 실험을 수행했다.
물리적, 사회적 환경 안에서 인간의 행동을 연산하는 시뮬레이션의 이성적인 행동분석을 통해 서로 다른 건축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합칠 수 있는 창의적이며 실험적인 설계안으로 평가받았다.
홍승완 인하대 건축학과 교수는 “딥러닝과 컴퓨터비전을 융합한 가상의 인간 시뮬레이션은 건축물 파사드와 비정형 건축물 평가, 공간 구조물 평가, 지속가능한 메타버스 설계 등 건축 외 다양한 분야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