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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5월을 빛내주신 분들께 전하고파"…고민시 수상소감 화제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배우 고민시의 수상소감이 화제다. 12월 31일 진행된 2021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오월의 청춘' 고민시는 우수상을 받았다.

 

고민시는 "1980년 5월이라는 시간 속에서 살아 숨쉬는 동안 명희가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들보다 가슴 아프고 슬펐던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신기하게 슬픈 장면을 촬영하는 날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 하늘이 그날의 아픔을 온세상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진심을 담아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작품을 써주신 작가님, 명희로 선택해주신 감독님을 비롯해 정말 사랑하는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 제일 호흡 많이 맞췄던 우리 희태 씨 도현 배우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상은 1980년 5월을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전하고 싶다"고 해 묵직한 여운을 안겼다.
 

지난 6월 종영한 12부작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고민시는 이 작품에서 여자 주인공 명희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1980년대 청춘들의 로맨스를 주축으로 하지만 가슴 아픈 역사이기도 한 5·18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획 단계부터 이목이 쏠렸다. 

 

SBS ‘조선구마사’, JTBC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한 차례 곤혹을 겪은 상황이기도 했다. 가슴 아픈 현대사를 주인공들의 멜로를 극대화하는 장치로 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작품은 종영 후 웰메이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극 중 초반에는 로맨스에 집중했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로맨스와 함께 80년 5월의 아픔을 안방 극장에 생생히 전달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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