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송림호족도'의 일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152/art_16410953550224_c0d0c0.jpg)
국립중앙박물관이 2022년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 그림 18점을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공개하는 특별전을 진행한다.
전시는 5월 1일까지이며, 호랑이와 용을 함께 화폭에 담은 ‘용호도’(龍虎圖), 호랑이와 까치를 묘사한 ‘호작도’(虎鵲圖) 등 다양한 그림이 전시된다.
19세기 '용호도'를 보면 호랑이의 성난 얼굴에서 긴장감이 느껴지고, 구름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용은 신비감을 전한다.
호랑이와 까치 그림은 특히 민간에서 유행했는데, 전시에 나온 '호작도' 속 호랑이는 익살스럽고 친근하다.
솔숲 사이를 지나고 있는 호랑이 11마리를 그린 ‘월하송림호족도’(月下松林虎族圖)에서는 새끼를 돌보는 어미 표범, 무엇인가를 바라보는 호랑이의 해학적인 표정은 미소를 짓게 한다.
![산신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152/art_16410954526764_41732e.jpg)
또한 붉은 옷을 입은 산신과 눈이 빨간 호랑이를 나란히 배치한 ‘산신도’(山神圖)도 감상할 수 있다.
옛 사람들은 줄무늬범과 표범을 모두 호랑이로 불렀다. 호랑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영험한 존재'로 여겨졌는데, 새해가 되면 집집마다 호랑이 그림을 문 밖에 붙여놓았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호랑이 모습을 감상하며 힘찬 기운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