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연시를 맞아 인천지역사회 곳곳에서 훈훈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3동 행정복지센터에 지난달 29일 익명을 요구한 부부가 찾아와 지난해에 이어 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만 원을 전달하고 돌아갔다.
부부는 “계속되는 코로나19로 모두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어른들보다 더욱 힘들고 외로운 시간들을 견디고 있을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연말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주성 송도3동장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시점에서 본인이 한 일을 드러내지 않고 거액의 성금을 기탁해 따뜻한 온기를 전해준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탁된 성금이 꼭 필요한 아동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접수돼 송도3동 아동이 있는 수급자 및 한부모 등 관내 저소득 가구 10세대에 각 20만 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남동구는 최근 한국단자공업주식회사로부터 이웃돕기 후원금 1000만 원을 기탁받았다고 3일 밝혔다.
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이원중)은 이웃사랑 나눔실천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2100만 원 상당의 성금을 기부해 남동구 기부자 명예의 전당에 등재돼 있다.
이번에 기탁받은 후원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남동구의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인주새마을금고는 간석1동, 간석2동, 간석3동, 만수3동, 논현1동, 논현2동, 논현고잔동 등 총 7개 동에 모두 1050만 원을 기탁했고 ㈜예그리나와 ㈜하이원시스템도 남동구 저소득 이웃들을 위한 성금을 기부했다.
강화군에 있는 한국글로벌셰프고등학교는 연말을 맞아 곰탕도시락 100개를 강화읍사무소에 기탁했다.
이 도시락은 결식이 우려되는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주우종 강화읍장은 “학교에서의 배움을 활용한 학생들의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주민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