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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

북한의 연이은 발사에 NSC '강한 유감'...표현 수위 높여 상황 엄중히 주시
NSC, 남북대화 강조...문대통령은 불참

 

정부는 11일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에 대해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NSC는 회의에서 북한이 연초부터 연속적으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정세 안정이 필요한 시기에 이뤄진 이번 발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NSC의 '강한 유감'이라는 입장표명은 지난 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을 때와 비교해 수위가 올라간 것이다.

 

여기에는 북한이 불과 엿새 만에 다시 발사체를 쏘아올리는 등 연속해서 도발을 감행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안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유감'이라는 표현 없이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힌데 비해 표현 수위를 다소 높여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판단한 셈이다.

 

상임위원들은 또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는 동시에 북한의 관련 후속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대응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대화 재개와 협력에 조속히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연초 한반도 주변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습이지만, 이런 안보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남북대화 재개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NSC 상임위 보도자료에 '도발'이라는 표현이 빠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NSC는 지난해 9월 15일 북한의 발사 때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지만, 이후 발사에는 '도발'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 측의 '도발' 표현을 두고 "부적절한 실언"이라고 비난하며 남북 사이에 냉기류가 형성됐던 점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NSC는 전체회의가 아닌 상임위원회 회의로 열린 만큼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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