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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지역 화폐 선정 두고 적법성 및 공정성 논란

국민의힘 갑을 당원협의회, 선정 철회 요구
김포시, 선정과정 적법하며 공정성 훼손 주장은 사실 아냐

김포시 국민의힘 갑을 당원협의회(이하 당원협의회)가 지역 화폐와 관련해 김포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나아이’ 업체를 선정한 것을 당장 철회하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한 보도자료를 배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원협의회는 김포시가 지난 16일 김포시 지역 화폐(2021년 발행금액 3092억 원) 플랫폼 운영대행사 선정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나아이를 선정함에 따라 본 계약 체결 후 코나아이가 오는 2024년 12월 말까지 3년간 김포 결제 플랫폼 운영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27일 당원협의회는 지난 23일 모 언론 보도를 인용해 “코나아이는 2018년 전후 만성 적자기업(319억 원)으로 거래중지 된 기업으로 2019년 경기지역 화폐 사업운용사에 선정된 후, 2020년 190억 흑자, 2021년에는 1000억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지역 화폐 운영을 위한 공공기관 ‘경상원’을 설립해 측근들을 요직에 임명하고, 도민의 세금을 ‘지역 화폐 홍보비’로 사용했으며, ‘낙전수입’까지 보장하는 등 6대 특혜를 받은 ‘제2의 대장동’이라고 언론과 야당에서 지적하고 있는 기업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업이 과연 김포시 지역 화폐 플랫폼 운영대행사를 맡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의문시된다며 이번 김포시 지역 화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제안서 평가 과정에서도 여러 의혹과 문제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또 당원협의회는 “김포시 보고 자료에 따르면 제안서 평가점수 100점 만점에 70점에 해당하는 정성평가에 참여한 7명의 평가위원 중 2명이 다른 업체와 비교해 코나아이에 2.2~2.5배의 높은 점수를 매긴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이는 코나아이를 선정하려는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배점한 것이라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엄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선정과정이 크게 왜곡되고 공정성이 훼손됨으로써 김포시 행정행태에 대한 불신과 신뢰성이 땅에 떨어져 추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하영 시장을 향해 행정의 적법성 회복과 공익실현을 위해 지역 화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코나아이’를 당장 철회하고, 이러한 사태 발생에 대해 진상을 조사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김포시민께 사과할 것을 강력히 천명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설명자료를 배포한 김포시는 “최근 언론 등에서 김포시 지역 화폐 플랫폼 운영 대행 용역 평가위원회 선정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선정과정이 크게 왜곡되고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시는 “김포시 지역 화폐 플랫폼 운영 대행 용역 제안서 평가위원회는 지방계약법 시행령 제43조, 44조 및 (행안부 예규) 지방자치단체 입찰 시 낙찰자 결정 기준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위원들을 공개 모집했다”며 “평가위원회의 객관성, 효율성을 위해 평가위원 모집 기준에 따라 분야별 23명의 예비 평가위원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시는 “평가위원의 선정에 관해 김포시가 개입할 수 있는 절차나 불법 사항이 전혀 없음에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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