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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깍이 학생들의 빛난 졸업장"…김포시, 성인문해교육 '글꽃학교' 졸업식

 

최근 김포시 성인문해교육 글꽃학교 졸업식에 학생인 어르신들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빛나는 졸업장 받고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7일 졸업식을 치른 글꽃학교는 졸업생과 강사가 참석한 가운데 졸업장과 감사장 수여식에 이러 가족들의 졸업 축하 동영상이 시청됐다.

 

시는 지난 2014년 김포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올해로 8회째 치른 졸업식에 88명이 빛나는 졸업장을 받았다.

 

그간 코로나로 인해 대면 수업이 이뤄지지 못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비대면 수업을 모바일로 받으면서도 끝까지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덕에 학습자 6명 중 3명이 배움의 결실인 빛나는 졸업장을 받게 됐다.

 

졸업장을 받은 한 어르신은 “농사일과 병간호를 하느라 강사님과 새벽 또는 밤늦게 전화로 공부를 했으나 스마트폰 사용법을 잘 몰라 핸드폰 판매점에 찾아가 사용법을 익혀 공부를 시작했다”며 “이렇게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하영 시장은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늦게 한글을 깨친 어르신들이 배우지 못해 겪어온 지난 세월의 서러움과 기쁨을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공감할 수 있어 뜻이 깊다며 졸업은 배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므로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시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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