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에서 기초의원 출마 예정자인 50대 여성이 한 교차로를 통과하던 관광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 20분쯤 평택시 용이동의 한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던 관광버스가 횡단보도 옆 보도에서 정당 활동을 펼치던 박 모씨(56)를 들이받았다.
버스와 인근에 있던 방음벽 사이에 끼여 크게 다친 박 씨는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박 씨는 오는 6월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평택을 시의원 비례대표 출마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도로는 급커브 우회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으로, 박 씨는 도로와 인접한 보도에서 정당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경찰은 60대 버스기사가 우측 전방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 신호 위반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관광버스 특성상 차 축이 길지 않나. 차량 앞쪽이 도로를 통과해도 차량 뒷편이 보도에 접촉할 수 있는 도로환경이었다"며 "급 우회전을 하던 버스 차량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