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난 26일 ‘머내만세운동’과 ‘기흥독립만세운동’ 103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수지구 고기초등학교에 세워진 머내만세운동 표지석 앞에서는 ‘머내만세운동 만세길 걷기행사’가 진행됐다.
지역 역사연구모임인 머내여지도가 마련한 이 행사는 고기초부터 동천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머내만세길 걷기와 만세 퍼포먼스 재연 등으로 그날의 함성을 되살렸다.
행사에 앞서 지난 21~25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머내만세길 걷기행사에는 시민들이 참여해 머내만세운동에 대해 배우고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기흥구 하갈동 개울번던(신갈IC 인근)에서는 ‘기흥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기흥3·30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준비한 이 행사는 독립선언서 낭독, 기흥독립만세운동 표지석 제막, 헌화 후 개울번던부터 신갈천을 지나 기흥역까지 만세길을 걸으며 마무리했다.
백군기 시장은 이날 행사 모두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만세를 외치고, 이름도 없이 독립을 외쳤던 수많은 선열들을 기렸다.
백 시장은 “머내만세운동과 기흥독립만세운동은 용인시의 자랑스런 역사로 독립을 위해 싸웠던 선열들을 반드시 기억하고 그 뜻을 본받아야 한다”며 “독립운동가 발굴과 예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