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과 임대료 걱정 없이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 다자녀 가정에게 보급된다. 양육에 따른 안정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저출산 극복에도 부응하게 될 전망이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권세연 LH경기지역본부장이 지난 30일 안양시청에서 무주택 다자녀 가정 주택보급에 유기적 협력을 다짐하는‘다둥이네 보금자리 지원협약’을 맺었다고 안양시가 밝혔다.
다둥이네 보금자리 지원대상은 미성년 4자녀 이상을 두고 있는 무주택 저소득층이다.
안양시는 협약에 따라 대상 가정 10가구를 선정, 주택 1호당 임대주택보증금(1700만원)과 임대료(42만원)을 LH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선정되는 다자녀 가정은 관리비만 납부하면 되는 것이다.
또 LH는 지역에서 매입한 공급면적 71㎡∼102㎡규모의 주택 10호를 올해 안에 공급하며, 임대주택의 시설물 관리를 맡게 된다.
2021년말 기준 안양의 4자녀 이상 무주택가구 수는 백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올해 10가구에 우선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고, 향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선정기준은 미성년 자녀 가정으로서 1순위가 저소득 무주택이고, 2순위는 월 소득 70%인 가정이다.
선정가구의 임대 기간은 2년 이다. 9차례에 걸쳐 재계약할 수 있어 최장 20년 동안 거주가 가능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다자녀 가정 주택 보급에 적극 협조해준 LH에 감사드린다. LH의 노하우를 발휘해 안양의 다자녀 가정이 안정적 주거환경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협약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과 저출산 극복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