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이 재선 도전을 위한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21일 부평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의 4년은 더 큰 부평으로 나아가는 구민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구민과 함께 부평의 미래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운 ▲캠프마켓 시민공원 개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2024년 완공 ▲지속가능부평 11번가 도시재생사업 마무리 ▲3보급단 이전 및 개발 ▲청천동 공병단 부지에 문화·상업시설 유치 ▲아동친화도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차 구청장은 "실현 가능한 것 위주로 공약을 만들고 있다"며 "공약을 다듬어 선거 기간 꾸준히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땅에 새겨진 부평의 역사, 삶을 일구고 계신 부평구민 앞에 겸허한 정치를 이어가겠다"며 "본선 승리로 의무와 도리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차 구청장은 지난 대선을 통해 정권이 교체됐으나, 이번 지방선거 전망을 비관하진 않았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내각 구성과 관련된 논란 등으로 윤석열 당선자의 지지율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선 직후 민주당의 지방선거 패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으나, 당시만큼 우려가 크진 않다"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부평구 출신으로 부평동초·부평중·부평고를 졸업했다.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국 아메리칸대학교 국제관계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송영길(계양을)·홍영표(부평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다가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6대 인천시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재선 시원까지 지낸 뒤 2018년 부평구청장에 당선됐다.
재임 기간 구정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부동산이나 각종 비위에서도 흠결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차 구청장은 같은 당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과 후보 경선을 벌여야 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