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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됐던 극장가 봄바람 부나…기대작 잇따라 개봉·취식 가능

 

코로나19 여파로 오랜 시간 침체를 겪어온 극장가에 활기가 돋고 있다.

 

할리우드 대작들과 한국영화 기대작이 다음 달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데다가, 거리두기 완화로 좌석 간 띄어 앉기도 순차적으로 풀리고 영업시간 제한도 없어진다. 

 

극장업계는 오는 5월을 계기로 다시 코로나19 이전의 활기 가득한 극장가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극장가 부활의 신호탄은 지난 13일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가 쐈다. 8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이 영화는 21일 기준 누적 관객수 55만 명을 넘어섰다. 

 

이미 개봉 첫날 8만 6808명을 동원하며, 올해 평일에 개봉한 외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기록됐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프리퀄로 이미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한몫했다.

 

여기에 다음 달 개봉하는 마블의 히어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2’와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매버릭’이 관객몰이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닥터 스트레인지2’는 5월뿐만이 아니라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이미 지목돼 왔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4의 핵심 소재인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라, MCU 팬들에게는 꼭 봐야 하는 영화로 꼽힌다.

 

5월 말 개봉하는 ‘탑건:매버릭’은 50대 이상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1980년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대표하는 영화 중 하나인 ‘탑건’(1986)의 후속작으로, 36년 전 주연을 맡았던 배우 톰 크루즈가 다시 한 번 주연을 맡았다.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

 

한국 영화의 기대작은 ‘범죄도시2’다. 2017년 개봉해 700만 가까운 관객을 불러 모으고, 각종 유행어와 패러디를 양산한 영화 ‘범죄도시’ 후속작이다. 배우 마동석이 전작에서처럼 마석도 형사로 출연하고, 배우 손석구가 악역을 맡아 뜨거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할리우드와 한국영화 기대작이 찾아오는 상황에 또 다른 호재가 발생했다.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앞으로 좌석 띄워 앉기가 순차적으로 풀린다. 영업시간 제한도 없어져 자정 이후에도 영화를 상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방역을 이유로 제한됐던 상영관 내 취식도 25일부터 가능해진다. 영화를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객을 불러모으는 큰 요인이었던 동시에, 팝콘과 음료는 극장 매출과도 관계가 깊다.

 

한 대형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그동안 영화와 함께 즐기는 팝콘, 스낵을 그리워했을 관객들이 앞으로 극장을 많이 찾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매출 상승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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