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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벽, 틀어진 창틀‘…고양 1기 신도시 아파트 방문한 김은혜

2일 일산 서구‧동구 방문…"재개발 절차 단축해 빠르게 진행할 것"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추진을 공약한 가운데 고양시의 일산 동구‧서구 아파트단지를 2일 방문했다.

 

이날 오전 9시 일산동구 아파트 앞에는 일찍부터 김 후보를 기다리는 입주민들로 가득했다. 10분 뒤 김 후보가 도착하자 입주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그를 맞이했다.

 

차에서 내린 김 후보는 주민 한명 한명을 붙잡고 “반드시 고양시를 재개발‧재건축해 시민들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안내로 아파트 내부에 들어간 김 후보는 수도꼭지를 틀면 물과 함께 오물이 같이 나오거나, 창틀이 틀어져 방충망이 계속 빠지는 등 열악한 시설을 보곤 심각한 눈빛으로 현황을 노트에 적었다.

 

옆에서 함께 보던 한 입주민은 “이 정도면 굉장히 양호한 편”이라며 “우리 집은 벽이 갈라지고 물이 새서 집이 편안한 공간이 아니라 불안한 공간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일산서구 지역 1기 신도시 아파트에는 더 많은 입주민들이 ‘1기 신도시 재개발 염원’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김 후보를 맞이했다.

 

김 후보 도착과 동시에 주민들은 공원 벤치 위로 안내해 발언 시간을 마련해줬다. 그는 당황하면서도 이내 침착하게 올라가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과 재건축을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집이라는 것은 고된 일과를 마감하고 가족과 편안하게 잠들어야 하는 곳”이라며 “일상이 갈라진 벽과 물이 새는 벽 틈을 보면서 주민들의 고충과 아픔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당선인을 만나 이 모든 상황을 브리핑할 예정”이라며 “현재 대통령실 산하에 신도시 재개발, 재건축 TF를 마련하게끔 인수위와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재건축을 한번 추진하게 되면 입주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서울의 신통기획처럼 웬만한 인허가는 몰아서 해주고 절차도 단축하며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의 구체적인 설명에 주민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지르며 “이번엔 꼭 좀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5년간 멈춰있던 약속과 당선 후 등을 돌렸던 정치인으로 인해 주민들이 고충을 혼자 껴안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집권 여당의 힘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저는 여러분들의 외로움과 고통이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수단이다”라며 “여러분들이 저를 수단으로써 많이 활용해주시면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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