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국도 암행순찰차를 확대 운영해 교통사고 약 18% 감소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 및 단속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국도 암행순찰차 분산배치 시행 전후 100일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 18.7%·교통사고 사망자 32.2%가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은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이나 이륜차 법규위반 등 주민들의 단속요청이 많은 지점에 중점 배치해 사고예방 활동에 주력했다.
한편, 같은 기간 이륜차·PM 등 법규위반 단속은 73.6% 증가했다. 특히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1401건을 단속해 현장에서 범칙금을 부과하고, 캠코더 영상 촬영을 통해서 1051건을 단속했다.
또 암행순찰차 순찰 중 자동으로 과속하는 차량을 추적․촬영하는 탑재형 과속 단속 장비를 활용하여 홍보·계도 기간이 종료된 3월 24일부터 일반도로에서 과속하는 차량 총 1316대를 단속했다.
지난 3월 10일 오전 11시 암행순찰 중 흙먼지로 더럽혀진 번호판을 단 채 운전하던 배달이륜차를 검문했다. 경찰은 운전자의 말이 어눌하고 술 냄새가 나자 음주측정 후 검거했다.
또 3월 8일 낮 12시 20분에는 전날 교통법규를 수차례 위반하고 도주한 이륜차량을 추적해 무면허 운전자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암행순찰차는 매일 경기남부청 어느 도로에서나 단속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경찰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문화가 잘 정착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