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이 4월말 기준 공정률 38.8%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원격탑승교 건설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4단계는 총 4조 8405억 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 확장사업으로, 제2여객터미널 확장 및 제4활주로 신설 등이 골자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11일 T2 계류장에 새로 건설한 원격탑승교 준공 현장을 방문해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앞서 최종 시설물 점검을 진행하고, 관계자들과 탑승교 준공을 기념했다.
원격탑승교는 여객터미널이 아닌 계류장(항공기 이동지역)의 실내 탑승 공간이며, 일반적으로 계류장 탑승 여객들은 항공기 탑승을 위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함으로서 우천, 강풍 등에 노출되는 불편을 겪었다.
따라서 이 같은 불편이 해소돼 쾌적하고 안전한 항공기 탑승이 가능해지고, 교통약자들이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등 이동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여객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원격탑승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연면적 170평, 지상 2층 규모로 동·서편 2개씩 모두 4개 동이 건설되며, 이번에 준공한 탑승교는 서편 2개다.
공항공사는 현재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2여객터미널 접근도로 신설 ▲제2교통센터 확장 ▲계류장 신설 ▲수하물처리시설 연장 등의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700만 명에서 1억 600만 명으로 늘어나며 세계 최초로 국제여객 5000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을 2개 보유하게 된다.
김경욱 사장은 “본격적인 항공수요 회복에 앞서 여객 편의를 제고하고, 방역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남은 4단계 건설사업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해 세계 공항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