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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하는 선생님이 남긴 아름다운 선물

남양주시 풍양중 명예퇴직 교사 1천만 원 기증,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

남양주시 풍양중학교에서 명예퇴직하는 교사가 장학금 1천만 원을 기탁해 38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되었다.

 

지난 2월 28일자로 풍양중을 명예퇴직한 채미 교사가 학교에 1천만 원을 기탁했고, 이 기탁금은 기부자의 이름을 딴 ‘채미 장학금’으로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5월에 수여가 이루어진 이번 장학금은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강장학금과 모범장학금으로 나누어 수여가 이루어졌다.

 

특히,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되었던 기존 장학금과 달리 ‘채미 장학금’은 희귀병 등으로 오랜 기간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건강장학금이 지원되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건강장학금은 1인당 50만 원씩 총 8명에게 지원되었으며, 모범장학금은 1인당 20만 원씩 총 30명에게 지원되었다.

 

장학생은 학업·진로 및 학교생활에 대한 학생들의 다짐과 그동안의 학교생활을 지켜본 선생님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한편 채미 교사는 자신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장학금으로 받았던 쌀 한 가마를 다시 초등학교 후배들을 위해 기증했던 부모님의 뜻을 이어보고자 이번 장학금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28년간 교직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이 존재하기에 가능했으며, 명예퇴직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 학생들 덕분이므로 그 고마움을 학생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었다”며 “이번 장학금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장학금 기증의 뜻을 밝혔다.

 

풍양중학교 전효순 교장은 “채미 선생님의 뜻과 학생 자신의 꿈에 대한 노력이 합쳐져 학생들의 미래가 더 빛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 이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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