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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체전 2연속 金 황영서 “400m도 꼭 금메달 딸 거예요”

종전 200m에서 800m로 종목 바꿔 대회 2연속 金
“많이 놀랐지만 기분 좋았다”

 

 

“400m도 꼭 금메달 딸 거예요.”

 

황영서(광명 운산고)가 경북 구미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16회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 첫 날 육상트랙 여자 고등부 800m T20(지적) 결승에서 3분 15초5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영서는 결승에서 2위 이순옥(경남 산등고·3분 39초68)보다 24초 18이나 앞선 기록으로 가장 먼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황영서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적(발달)장애인인 그녀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많이 놀랐지만 기분 좋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황영서의 훈련 방법은 따로 거창하지 않았다. 어디든지 뛸 수 있다면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황영서는 “학교운동장에서 선생님과 함께 훈련도 하고, 광명 시민체육관에서도 5~6바퀴 뛰면서 코치님과도 따로 훈련했다”고 전했다.

 

재학 중인 학교에 따로 특수체육 전공교사가 없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훈련을 거르는 일은 없었다고.

 

황영서를 지도한 채화연 교사는 “오히려 영서가 지원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특하고 대견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황영서는 원래 단거리 종목 선수였다. 앞서 지난해 대회에선 여고부 200m T20에서 37초51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종목에서 중·장거리 종목으로 바꿨지만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장거리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황영서는 과감하게 도전을 선택했다.

 

채화연 교사는 “의외로 (황)영서가 중장거리에도 소질이 있었다. 앞으로도 많이 출전할 계획”이라면서 “경기도에는 100m, 200m, 400m 단거리 종목에 모두 2명씩 있지만, 장거리 선수가 없다. 영서랑 의논해보고 결정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범삼아 출전하게 되었는데 장거리 경험이 없음에도 잘 뛰어주었다”고 전했다.

 

황영서는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 400m 종목에도 출전해 2관왕을 노리고 있다.

 

황영서는 큰 목소리로 “400m에서도 금메달을 꼭 따겠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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