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6·1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인천, 그 중에도 계양구를 선택했다.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캠프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9일 오전 5시 계양구 귤현동의 인천교통공사 귤현차량기지를 찾아 인천1호선을 점검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오전 8시 계양역 광장에서 중앙선대위와 인천의 지선·보선 후보들이 참여하는 합동 출정식을 진행하고, 한국지엠 부평공장으로 자리를 옮겨 정책협약식을 갖는다.

이날 박남춘 후보와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는 아침부터 부평·계양, 중구·동구 유세 일정을 함께 소화한다.

국민의힘도 계양구에 잔뜩 힘을 준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19일이나 20일 윤형선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갖는다.

윤 후보는 19일 오전 6시 계산역에서 출근인사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오후 6시 다시 계산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등과 함께 합동출정식을 갖는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이날 오전 10시 미추홀구 주안동의 유정복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공식선거운동 기간 첫 회의를 갖는다. 유 후보는 이후 자리를 옮겨 오전 11시 부평문화의거리에서 이준석 당대표, 유제홍 부평구청장 후보와 출정식을 진행한다.

박남춘, 유정복 후보는 모두 출정식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관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GTX와 남부권 제2경인선 추진 등에, 유 후보는 GTX와 인천발KTX 및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두 당이 계양구에 힘을 싣는 건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국민의힘은 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정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는 오전 7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의 출근 인사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오전 11시에는 남동구 인천터미널 사거리에서 인천 지방선거 출마자 15명이 모두 모여 출정식을 갖는다.

4년 전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인천을 전략지역으로 정한 정의당은 오는 21일 부평구에서 집중유세를 진행한다. 배진교 선대위원장 등 당 주요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한별 기본소득당 후보는 오전 7시 30분 주안역에서 출근인사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오후 2기 30분엔 한국지엠 부평공장 교대 시간에 맞춰 공장 서문에서 노동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