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9℃
  • 서울 25.5℃
  • 흐림대전 26.8℃
  • 구름많음대구 27.2℃
  • 구름많음울산 25.6℃
  • 흐림광주 26.4℃
  • 흐림부산 25.6℃
  • 흐림고창 27.7℃
  • 흐림제주 27.9℃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6.3℃
  • 흐림강진군 26.2℃
  • 구름많음경주시 26.0℃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인천시립극단, 6월 8~12일 연극 '다스 오케스터' 공연

 인천시는 인천시립극단이 6월 8일부터 12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일본의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노기 모에기(野木萌葱) 원작의 연극 ‘다스 오케스터’를 무대에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극단 고릴라(Go-LeeLa)의 남동훈 대표가 객원연출을 맡은 이 연극은 노기 모에기가 대학생이었을 때 처음 구상한 이야기로, 2019년 3월 19~31일 도쿄 씨어터 풍자화전에서 본인의 연출로 초연됐다.

 

그는 대학 재학 중이던 1998년 연극유닛 ‘패러독스 정수’를 결성하면서 연극을 시작했고 연극 ‘3억 엔 사건’, ‘괴인21면상’, ‘731’로 3년 연속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작품상과 우수연출가상을 수상했다.

 

주로 굵직한 역사적 사건이나 실제 사건을 주요 소재로, 제한된 공간에서 전개되는 다이나믹한 작품들을 집필해왔다.

 

‘다스 오케스터’는 ‘더 오케스트라’의 독일어 표기로 예술과 정치의 불협화음이 만들어내는 대립과 갈등의 드라마이자 자신의 의사에 반하는 선택을 강요받는 사람들의 고통과 진실에 대한 이야기다.

 

연극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 제복을 입은 장교가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그는 무대 위에 나치 독일의 전범기를 달고 연주할 것을 요구하고 단원들은 이를 거부하다 위기에 처한다.

 

결국 깃발 아래 공연을 마친 오케스트라는 세계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시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정부가 오케스트라를 국영화 시켜 특정 단원들을 해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지휘자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결단을 내린다.

 

희곡에는 어떠한 배경 설명도, 심지어 인물명도 쓰여 있지 않지만 20세기 최고의 지휘자라 칭송받는 빌헬름 푸르트벵글러(1886~1954)를 모델로 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거리두기 없이 전 좌석 예매 오픈하며 일반 2만 원, 학생은 1만 원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032-420-2790.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