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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 안양시장 선거...현직 시장과 재선 시의원 대결

민주 최대호 vs 국힘 김필여 후보

 

안양시는 지난 3월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는 만안구에서 8만2650표(52.91%), 동안구에서 10만5221표(48.95%)를 얻고 윤 후보는 만안구와 동안구에서 7만3147(45.32%), 10만2552표(47.71%)를 받았다.

 

또 앞서 치러진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3개 지역구(만안, 동안갑·을) 전체를 민주당이 휩쓸었다.

 

그만큼 안양은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0%를 웃도는 긍정 평가를 받는데다 국민의힘 지지율 또한 50%를 넘어서면서 민주당 지지율과는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후보 캠프와 김필여 국민의힘 안양시장 후보 캠프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 후보는 현직 시장 프리미엄과 함께 높은 인지도를, 김 후보는 의정경험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최대호 후보, ‘안양시청 이전으로 승부수’

 

2010년과 2018년 두 차례 안양시장을 지낸 최 후보는 행정 경험과 인지도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지역 국회의원 3명 모두 민주당 소속이어서 이들의 전폭적인 지원 역시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최 후보는 “중단 없는 안양발전을 위해서는 자신이 적임자”라며 “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시작한 자신이 마무리까지도 이뤄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그는 안양시청 이전과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최 후보는 지난 23일 안양시청에서 3명의 국회의원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만안은 행정중심 도시로, 동안은 경제 및 문화·녹색도시로 완성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양시청사를 만안구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로 옮겨 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하고 시청사 부지는 대기업을 유치해 1만5000명의 고용과 36만명 이상의 유동인구에 2조원 이상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필여 후보,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반전 노려’

 

2014년 제7대 안양시의원에 당선돼 2018년 재선에 성공한 김 후보는 시의회에서 보사환경위원장과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맡았다.

 

안양시 약사회장과 대한약사회 대외협력본부장, UN 피스코 의료봉사단 자문위원과 윤석열 당선인 선거대책본부 공정한나라 대표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당 지지율 상승세에 힘입어 같은 당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거센 여풍(女風)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안양의 미래, 새로운 안양의 도약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이를 통해 활기찬 안양, 행복도시 안양을 만들겠다”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11일 김 도지사 후보와 원팀을 구성하고 그의 대표 공약인 ‘과세표준 3억원(공시가 약 5억원 수준) 이하 1가구 1주택의 재산세 100% 감면’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1주택을 가진 서민과 중산층의 과도한 세금 부담으로 인한 어려움을 대변하는 김 도지사 후보의 공약에 깊이 공감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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