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개항장에 자리한 도든아트하우스에서 화가 양윤의 개인전이 열린다. 6월 3일부터 10일까지다.
작가 양윤은 미세한 물방울이 만들어내는 오묘한 분위기 또는 자연이 연출한 현상이나 결과의 모습을 통해 신비감과 경이로운 매력을 느끼고 이러한 서정적이거나 감각적인 이미지들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끌어들여 조형화하는 작가다.
여름날 가뭄으로 갈라진 호수 바닥의 모양을 보면서 그 자연이 만들어 낸 선들을 자신의 조형언어로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돌가루와 바인더를 비롯한 혼합물의 건조과정에서 조차 작용하는 미묘한 모습을 보면서 ‘물의 꽃’이라는 그의 작업 주제를 탄생시킨다.
이번 전시 역시 물의 응력이 만들어 낸 작고 디테일한 무늬를 확대해석하여 자연스러우면서도 환형적인 결(무늬)을 연출 주조색인 푸른색과 함께 신비한 추상세계를 보여준다.
양윤작가는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5회의 개인전과 서울아트쇼를 비롯한 여러 아트페어에 참여했으며 경기현대미술협회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