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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2기 '논공행상' 치열…주요 정무직 누가 오나

첫 정무부시장에 서준석·심재돈·제갈원영·정유섭 거론
소통협력관 백응섭, 평가담당관 박병일, 대변인 유중호·박세훈 물망

 

유정복 당선인의 2기 인천시정부를 이끌 주요 정무직에 누가 선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인천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남춘 시장이 임명한 주요 임기제(정무직) 공무원들이 사직을 준비하고 있다. 김기문 원도심재생조정관은 사직서를 냈고, 정진오 대변인과 백수현 평가담당관 등도 이달 말까지만 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택상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신봉훈 소통협력관,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 김동현 비서실장, 하진미 정책비서관 등은 박 시장 선거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자리를 정리했다.

 

이 자리들을 놓고 벌써부터 유정복 당선인의 선거를 내·외곽에서 도운 인사들의 논공행상이 치열하다.

 

우선 정무부시장에는 서준석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심재돈 동구·미추홀갑 당협위원장, 정유섭 전 국회의원, 제갈원영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거론된다.

 

서준석·심재돈은 각각 본선과 경선에서 유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고, 정 전 의원은 해수부와 국토부 출신, 제갈 전 의장은 유 당선인과 제물포고 20회 동문이다.

 

유 당선인은 1기 시정부에서 정무부시장을 '경제정무부시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시가 진 빚을 잘 갚고, 국비를 확보하겠단 의지였다.

 

하지만 기재부 차관 출신의 배국환, 국토부 출신 홍순만 경제정무부시장들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모두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하고 그만뒀다. 이후 정무부시장은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감내해가면서까지 최측근 조동암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일련의 과정들을 봤을 때 어떤 성격의 정무부시장을 둘 것인지, 혁신형·관리형 둘 중 어떤 성격을 선호할지에 따라 첫 정무부시장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내항 재개발과 제물포 르네상스, 인천3호선 등을 공약했다. 인수위에도 지역균형발전분과가 있는 만큼 경제정무부시장 보다 대규모 건설·토목 공약을 추진할 수 있는 정무부시장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2급 상당 소통협력관은 1기 시정부 소통담당관(개방형 4급)을 지낸 백응섭 인수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백 전 담당관은 유 당선인의 초선과 낙선, 재선을 모두 함께 했다.

 

현재 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군) 국회의원 보좌관이자 8년 전 인수위에서도 활동한 박병일 인수위원은 4급 평가담당관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변인은 언론인 출신이 거론된다. 캠프 대변인을 지낸 유중호 전 남인천방송 보도국장, 박세훈 전 서울경제신문 기자다. 정책비서관에는 캠프에서 유 당선인 배우자 최은영 여사를 수행한 류미나 국민의힘 인천시당 대변인이 거론된다.

 

산하기관장들은 익숙한 이름들이 거론된다. 도시공사 사장에 황효진 전 도시공사 사장, 교통공사 사장에 이상원 전 교통공사 감사, 인천경제청장에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 등이다.

 

유 당선인 인수위 관계자는 "논공행상이 가장 어렵다. 인사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인수위를 통해 시정 방향이 결정되면 당선인이 직접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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