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중앙전파관리소와 사)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이하 “연맹”이라한다.)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21회 아마추어무선 방향탐지 전국대회(KARDF)가 지난 11일 경기도 여주시 북내 체육공원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년층, 중장년층 및 노년층 등 일반인 선수단 110여 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개최되었고 한국스카우트연맹에서 30명 내외의 선수단이 동참했다.

아마추어무선 방향 탐지(ARDF, Amateur Radio Direction Finding)대회는 일명 햄(HAM)이라 불리는 아마추어무선 주파수대에서 발신하는 모스 부호(MORSE CODE)를 지향성 안테나와 수신기 및 해당 지역 지도를 가지고 야산이나 공원 등에 숨겨진 전파의 근원지를 찾아내는 경기로서 무선통신에 대한 기본지식과 기초체력이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다.

아마추어무선 방향탐지 전국대회(KARDF)는 2000년도에 당시 중앙전파관리소장으로 재직 중이던 강덕근 씨가 사)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이 독자적으로 실시하는 아마추어무선 방향탐지대회(ARDF)에 관심을 갖고 연맹과 공동으로 대회를 시작한 지 어언 23년의 역사를 갖게 되었으나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인하여 개최하지 못하다가 금년에 재개 했다.

아마추어무선 방향 탐지 대회(ARDF)는 매년 실시하는 국내 대회뿐만 아니라 국제아마추어무선연합(IARU, International Amateur Radio Union)에서 지구촌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격년으로 실시하는 세계 아마추어무선 방향탐지 대회와 아시아권에서 중동지역을 제외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의 3지역(Region3)을 대상으로 역시 2년 단위로 실시하고 있으며 아마추어무선통신을 스포츠에 접목한 것으로 대한민국에서 2018년도에 강원도 속초에서 “제19회 세계 ARDF 선수권대회”를 개최하여 31개국 전 세계 376명 선수단과 조직 운영위원 및 자원봉사자 60여 명 등, 총 430여 명 참가했다.

올해에는 제20회 국제대회가 열릴 예정인 불가리아에 대한민국 선수단을 파견하기 위하여 사전 준비와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상훈 중앙전파관리소장은 축사에서 아마추어무선 방향탐지 전국대회(KARDF)를 통하여 국내 무선통신의 건전한 발전과 이용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불법전파와 다양한 무선설비로부터 발생하는 전파의 혼신 등으로 인한 통신장해를 해소하는데 일반 사용자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DS2BPZ 홍순도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하여 전 세계 아마추어무선 동호인들과 국경, 인종, 종교, 문화를 초월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태풍, 지진, 홍수, 해일 등의 재난 발생으로 상용통신망이 두절되었을 경우에 대비하여 연맹 회원들의 무선통신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구축된 재난통신지원단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비영리 목적의 공익사업에 동참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단체임을 강조했다.

지난 2000년도에 처음으로 민관합동으로 아마추어무선 방향탐지 전국대회(KARDF)가 시작된 이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Korea Communication Agency, 정한근 원장)을 비롯하여 무선통신에 관계되는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후원과 협조 속에 발전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무선통신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아마추어무선 방향탐지 전국대회(KARDF)를 통하여 남녀노소 구분 없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아마추어무선 방향탐지 전국대회(KARDF)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