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5일 수원역에 마련된 발달장애인 가족 참사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 당선인은 오후 1시 30분경 수원역 환승센터 지하 1층에 마련된 발달·중증장애인 가족 참사 경기도 분향소를 방문했다.
김 당선인은 “서울분향소에도 며칠 전 다녀왔는데 수원역 분향소에도 직접 와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장애인 부모님들의 고통도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분향소 조문을 마친 김 당선인은 이후 부모연대 경기지부 회원들과 도 장애인복지과장·장애인자립지원과장 등과 함께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는 지난 9일부터 분향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7월 10일까지 분향소가 유지할 예정이다.
분향소는 최근 발달장애인 가족이 장애인을 살해하고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비극적 죽음이 반복되자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마련했다.
앞서 지난 3월 수원에서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친모가 발달장애가 있는 8세 아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흥에서도 말기암으로 투병하던 어머니가 20대 발달장애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또 안산에서는 홀로 20대 발달장애인 형제를 돌보던 6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연대 측은 장애인도 24시간 지원체계를 보장받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