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화방조제 쌍섬 인근 해상에서 고무보트가 배수로에 휩쓸려 실종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평택해양경찰서는 18일 인천 신항 18번 등대 인근 해상에서 6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경 고무보트를 타고 시화방조제에서 낚시하던 중 방조제 배수로 인한 물살에 고무보트가 배수관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사라졌었다.
해경은 실종된 A씨를 찾기 위해 일주일간 해경 경비함정과 해군 함정, 민간구조선 등 102척과 헬기 7대, 수색대 309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다 18일 오전 8시 8분경 사고 위치에서 2해리(3.7㎞) 떨어진 해상을 지나던 어선에게 "변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해경은 안산파출소, 신항만구조정을 신속히 보내 8시 38분경 A씨의 유해를 인양했다.
사고 당시 고무보트에는 A씨 외에 60대 B씨와 중국 국적인 50대 C씨 등 총 3명이 탑승했다.
B씨와 C씨는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던 B씨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고, C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해경은 구조된 C씨 및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